안철수 연구소 CEO이신 김홍선대표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페이스북의 국내 성공의 관건을 문화적 요인과 스마트폰과 더불어 생태계를 구성해야함을 강조하신 것 같습니다.
먼저 저의 생각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국내 상황에서는 페이스북의 성공은 트위터에게 물어보는 것 맞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유저수와 트래픽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면 페이스북의 성공은 뒤따라 이뤄 질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첫번째 이유는 생각이 다르신 분 들도 많으시겠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궁합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포탈(커뮤니티)등이 오픈 API공개로 자사의 DB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트위터와 가장 서비스완성도나 성격적으로 완벽하게 오픈 API를 통해서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현재로는 페이스북이라고 생각합니다.
트위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현재까지 들어난 서비스적 특성을 보면 처음 느슨한 관계를 맺는 데에는 효과적이나 이후 관계를 관리하고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도구로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자신으로 발생한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관리하는데도 UX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어느 정도 국내유저들이 트위터의 사용에 익숙해 질때쯤 사용자들의 추가 니즈로 다가올것이고, 현재로써 이를 기술적/서비스적/UI적으로 가장 쉽게 흡수 할 수 있는 서비스가 페이스북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물론 트위터의 여러 써드파티들의 매시업 서비스들이 이를 보완할 수 도 있겠지만 아직은 페이스북의 완성도나 서비스 수준에는 못 미칠 수 밖에 없을 것 같구요.
둘째로는 페이스북이 이미 오랫동안 추진해온 오픈정책으로 인해 트위터와 연계되어 사용되어지는 많은 서비스에 페이스북이 연동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유저들이 좋은 정보를 제공 받는 블로그에도, 사진 공유 사이트에도, 기업 홈페이지에도, 커뮤니티에도 손쉽게 페이스북의 연동기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불편한 임계점의 상황이 밀려올 수 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셋째로는 안드로이드폰에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보다 페이스북이 더 많이 연동 되어 배포될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은 기본적으로 어느 하드웨어 기업에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안드로이드폰 내부 주소록에 어느 특정 나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연결하기보다는 가장 전세계적으로 범용적 사용되어지고 있는 페이스북을 연동할 공산이 크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이나 LG는 싸이월드를 연동할 수도 있겠지만 수출용 폰에는 페이스북을 연동한 다음에 일이 되겠지요.
또한 이미 사람얼굴을 카메라로 비추면 해당 사람의 페이스북과 연결하는 이미지 검색등 의 기술이 구글에 의해 안드로이드폰에 제공 되기 시작하면 더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설 자리가 없어질 수 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써놓고 보니 세가지 이유 모두 한가지가 핵심이네요..바로 오픈!
국내 기업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카드는 빨리 내부 데이터를 공개 API를 통해 오픈하여 다양한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멋진 생태계를 만들어보려는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진행중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국내 리딩 인터넷기업의 좋은 정책 기대해봅니다..
l 김홍선 대표님의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성공하기 힘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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